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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스마트스퀘어

안양시 기업유치 원년 선포 - 이전 업체에 통큰 인센티브

by 본부장 이진엽 2011. 6. 28.

 

안양】“다른 지역과 동일한 조건으로는 기업유치 경쟁우위 확보가 곤란하다.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획기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 올 1월 간부회의 지시>
안양시는 공업도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1980년 이후 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으로 대기업의 지방 이전과 가용토지의 부족으로 도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절실하다.

이에 시는 올해를 ‘기업유치의 원년’으로 정하고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이전기업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 제정 등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타지에서 안양으로 사업장을 옮기는 업체는 중기육성자금을 확대 지원받고 상수도 요금 감면, 공장 설립에 따른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14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내 이전기업 인센티브를 확정해 친기업정책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시책들은 안양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자금 압박에서 벗어나 편리한 환경에서 마음껏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기업 CEO들의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별지원 확대(10억 원→30억 원)=안양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은 가장 관심사인 경영자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가 마련한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별지원 대상은 본사·공장·연구소 등을 이전하거나 시설 확장을 꾀하려는 안양 소재 기업들로, 시설자금 명목으로 업체당 최대 30억 원까지 융자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0억 원에서 대폭 인상된 금액으로 5년 융자기간에 이자의 2%를 시가 지원해 주는 조건이다.
상수도 요금은 반만 내세요=제품 생산에 물 사용은 필수, 안양으로 터전을 이전한 기업은 공장 등록 후 3년 동안 상수도 요금을 사용료의 50%만 내면 된다. 이렇게 되면 2개월치 사용량이 1만t일 경우 연간 사용료 7천200만 원의 반값인 3천600만 원만 내면 되며, 3년 동안 모두 1억800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세무조사 3년 유예, 건축자문은 3일 이내로=이전기업과 함께 지역의 우수기업은 시로부터 3년 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도 돼 기업인들은 한결 수월한 상태에서 경영에 몰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장을 포함한 생산시설에 대한 건축자문 신청을 3일 내 처리함은 물론, 건축허가 처리기간도 ½로 단축하거나 조건부 허가하게 된다.
특히 건축자문은 의결이 아닌 의견 제시로 처리함으로써 기업체 관계인이 이로 인해 재차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 용적률 상향 조정=시는 이전기업의 환경과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와 공업지역 등에 대해 용적률도 상향 조정키로 하고 이에 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내달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주차공간 확충 등 주변 부지 활용 혜택=기업인들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업지역 내 수용 가능한 사유지나 자투리땅에 대해 토지세 감면 및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사용이 불투명한 국공유지는 용도 폐지를 통해 대부해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 개설과 포장, 기반시설 정비 등으로 기업 주변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으로 있다.
또 안양으로 이전한 기업체 임직원들이 안양아트센터와 평촌아트홀, 중앙공원, 자유공원 등의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시는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유치 시민·공무원에 포상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을 유치하는 시민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을 현재 최고 1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기업을 유치한 공무원에게는 최고 2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인사 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포상금 지급 대상은 연간 매출액 10억 원, 종업원 10명 이상인 기업을 유치한 시민과 연간 매출액 20억 원 이상, 종업원 20명 이상 기업을 유치한 공무원이다.

이 같은 시의 기업유치 노력과 기업하기 좋은 이미지가 알려지면서 관양동에 조성하고 있는 관양스마트타운에는 ㈜한독약품과 내오피델리티 등 8개 기업 입주가 확정되는 등 다른 지역 기업의 이전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은 서울과 인접한데다 국철 1호선과 1번국도, 지하철 1·4호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도심을 거치는 교통유충지로서 전국 3위 규모의 벤처밸리에는 벤처집적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소재해 있는 등 기업하기에 알맞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안양에서 기업 경영의 성공을 약속했다.

기호일보 이동화기자.